2023 활약을 재변할까?

 2023 활약을 재변할까?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투수들이 평균 1경기당 4⅓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았다.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업에 이준영 김도현 김대유 김기훈 등이 힘을 보탰다. 웃지 못한 불펜요원도 있었다. 사이드암 임기영과 좌완 최지민이었다. 두 투수는 2023 필승맨으로 맹활약하며 불펜을 이끌었다.

최지민은 58경기에 출전해 6승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12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데뷔 시즌 2022년 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좌완 필승맨으로 마무리급 활약을 펼쳤다.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서 한 달간 훈련을 받어니 구위와 제구, 스피드까지 모두 일취월정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PBC 대표로 일본킬러의 모습까지 보였다.

억대 연봉(1억 원)을 받았고 2024시즌도 필승맨으로 기대를 모았다. 5월까지는 명불허전의 구위였다. 4월 한 달동안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펼치며 5월까지 24경기에서 ERA 1.44의 압도적인 볼을 던졌다. 그러나 6월 ERA 8.31를 기록하며 갑자기 흔들렸다. 6월 이후 ERA 9.43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냈다.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후반기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 과정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도 1경기에 등판해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결국 2024시즌 56경기 3승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남겼다. 곽도규가 최지민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메워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다.

임기영도 마찬가지였다.

2023시즌 64경기 82이닝을 던진 마당쇠로 투구고과 1위에 올랐다.  선발이 내려간 이후 가장 시점에 올라 멀티이닝을 소화했고 마무리까지도 나서기도 했다. 선발에서 중간투수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FA 자격을 앞둔 2024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바카라사이트

개막 직후 옆구리 부상을 입었고 복귀했지만 필승조가 아니었다. 결국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6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6.31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역시 제구, 변화구의 낙폭, 스피드가 떨어졌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는 아쉬움도 맛보았다. 시즌을 마치고 FA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박 조건을 받지 못했고 KIA와 3년 총액 15억 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을 준비하는 임기영과 최지민의 목표도 결국은 어게인 2023시즌과 함께 작년 5월까지의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임기영은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레드 에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반드시 2023시즌의 힘을 되찾겠다는 의지였다. 최지민도 비시즌 기간 중에 작년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KIA 불펜은 작년 우승주역 장현식이 FA이적해 공백에 생겼으나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메웠다. 여전히 리그 최강의 불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영과 최지민이 회복에 성공한다면 불펜의 두께는 더욱 두터워진다. 두 투수는 올해 KIA 불펜의 두께를 정해줄 것으로 보인다. ‘어게인 2023’을 목표로 누구보다 뜨겁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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