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확실히 강팀’ 승리 안긴 오재현, 워니 은퇴설에 “찾아가서 말릴 것”

두 번째 9연승을 기록한 SK에서 오재현은 승리의 기쁨을 전하며, 자밀 워니의 은퇴설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담아 언급했다.

서울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74-65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서 주도권을 틀어쥐며 흐름을 완벽히 제압했다. 4쿼터에 28실점으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자밀 워니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더블더블(25득점 11리바운드)을 달성했고, 오재현과 김선형은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오재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마지막 경기였는데, 8연승 동안 분위기 좋았다. 전에 했던 9연승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좋았다. 이 분위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들어가고 싶어서 준비 열심히 했고,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지난 1라운드 11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9연승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3라운드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만 허용한 채, 12월 29일부터 1월 16일까지 다시 한 번 9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의 9연승과 현재 진행 중인 9연승의 차이점을 묻자, 오재현은 “차이점은 전체적인 팀 분위기인 것 같다. 처음 9연승할 때는 ‘9연승을 했나? 우리가 진짜 강한가?’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지금의 9연승은 확실히 우리가 강팀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 확실히 있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수장 전희철 감독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오재현은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 더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후반기에 더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단단한 실력으로 보답하겠다.”라며 “내가 공격에서 하려고 하면, 수비에서 말리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수비를 열심히 하다보면 나한테 언제든지 득점 찬스가 난다고 생각한다.”라고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오재현은 2020-2021 시즌 서울 SK에 입단하며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은 동료 자밀 워니와 함께한 세월은 그들에게 단순한 동료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카지노사이트

최근 워니는 은퇴 계획을 밝히기도 했던 자신의 블로그에 동료에 대한 생각을 담아 글을 남기며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당연히, 워니가 가장 아끼는 사람 중 하나로 오재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서포터이자, 언제나 친구로서 함께 해왔기에, 더욱 의미 깊게 다가온다.

워니 은퇴설에 대해 묻자 오재현은 “내가 신인부터 지금까지 한 외국 선수랑만 뛰었다. 워니와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로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지낸다. 우리 엄마도 ‘둘째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다. 이번 시즌 워니 말대로 은퇴를 하게 된다면, 찾아가서라도 말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오재현은 언제나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온 선수다. 이제는 SK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SK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오재현은 자신의 성장 뒤에는 단연 워니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재현은 “(성장하는 데) 워니의 도움이 엄청 컸다. 슛이 안 들어가도 끝까지 패스해주는 게 워니다. 경기가 말리면 경기 끝나고 늘 SNS 메신저로 피드백을 준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도 얘기를 해주다 보니 너무 고맙다.”라며 “늘 워니한테 고맙다. ‘너가 있기에 내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경기 끝날 때마다 서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한다.”라고 워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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